[환희의 신비 제4단 – 아기 예수의 봉헌]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서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지 마흔 날이 되자, 마리아와 요셉은 율법에 따라 첫아들을 주님께 봉헌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갑니다(루카 2,22–24)[1]. 이때 그들은 가난한 이를 위한 예물인 산비둘기 한 쌍 또는 어린 비둘기 둘을 바칩니다(루카 2,24)[1].
그때 성령의 인도로 성전에 온 시메온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찬미합니다(루카 2,25–28).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하소서. 제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루카 2,29–30)
이어 그는 마리아에게 다가가, 아드님의 여정 속에서 어머니가 겪을 고통을 예고합니다.
“칼이 당신의 영혼을 꿰뚫을 것입니다.” (루카 2,35)[3]
또한 예언자 안나가 하느님을 찬미하며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던 이들에게 이 아이를 전합니다(루카 2,36–38).
성전 봉헌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아버지께 온전히 바쳐진 삶의 시작을 드러내며, 훗날 십자가의 봉헌으로 완성될 구원의 길을 앞당겨 보여 줍니다(루카 2,32 참조)[2].
참고
- 성경 — 루카 2,22–38 · 말라키 3,1 · 레위 12,2–8 · 탈출 13,2.12–13
- 가톨릭 교회 교리서 — CCC 529 · CCC 583–586 · CCC 96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