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 예수님께서 매 맞으심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 묵상합시다
예루살렘 안토니아 요새의 차가운 돌바닥.
빌라도는 군중의 외침에 밀려, “그를 채찍질하라.”고 명령합니다.
로마 병사들은 죄인을 묶어 두는 기둥에 예수님의 팔을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가죽 끈에 납과 뼛조각이 박힌 채찍을 높이 들고,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첫 채찍이 등을 찢자, 살점과 피가 하늘로 흩날립니다.
병사들은 분노인지 쾌락인지 모를 얼굴로 매질을 이어가고, 군중은 잔혹함 앞에 숨을 죽입니다.
그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이 순간에도 예수님은 한마디 항의조차 없이 침묵하십니다.
“그분이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분이 매를 맞은 것은 우리 죄악 때문이었네.” (이사 53,5)
그분의 몸 위로 쏟아지는 채찍은, 우리의 잘못을 대신 짊어진 사랑의 고백입니다.
피는 고통의 결과이지만 동시에 구속의 시작입니다.
죄 없는 분이 죄인을 대신해 피를 흘리는 이 장면은, 피조물의 상처를 안고자 하신 하느님의 선택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이 매질 앞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그 피를 통해, 나는 어떤 죄에서 벗어나야 하는가?

참고
고통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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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시작기도
[✝] 성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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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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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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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송 × 3 (믿음·희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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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송
② 각 단 구조 (1단~5단)
[●] 주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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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성모송
↓
[●] 영광송
→ 자비를 구하는 기도
→ 신비 묵상 (마음속으로)
③ 마침기도
🕯 성모 찬송 (예: 모후기도)
↓
[✝] 성호경
📌 참고사항
- 자비를 구하는 기도는 각 단의 영광송 후에 바칩니다.
- 5단 모두 동일한 구조로 반복되며, 요일별 신비를 묵상합니다.
- 신비 묵상은 조용히 마음속으로 바칩니다.
- 마침기도는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또는 자유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 이 구조는 한국 천주교 전례 방식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