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신비 제2단 – 예수님께서 매 맞으심]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새벽, 예루살렘의 관저 뜰. 총독 빌라도는 군중의 압박에 밀려 예수님에 대한 채찍질을 명합니다(참조: 요한 19,1; 마태 27,26; 마르 15,15).
로마 병사들은 기둥에 예수님을 묶고 매질을 가합니다. 살은 찢기고 피가 흩날리지만, 예수님은 항변하지 않으시고 침묵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이사야 53,5)
스승의 몸 위로 쏟아지는 매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신 사랑의 증언입니다[1]. 피흘림은 고통의 결과이지만 동시에 구속의 시작입니다[2].
오늘, 나는 이 매질 앞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그 피를 바라보며, 어떤 죄에서 돌아서야 하는지 성령의 빛을 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