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신비 제5단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골고타, ‘해골’이라 불리는 언덕. 병사들은 십자가를 뉘이고 예수님을 눕힌 뒤 손과 발을 못으로 고정합니다(마태 27장; 마르 15장; 루카 23장; 요한 19장 참조). 십자가가 들어 올려질 때 그분의 몸은 못에 매달리고, 피는 땅을 적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루카 23,34)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 23,43)
하늘은 어두워지고(마태 27,45) 성전의 휘장은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집니다(마태 27,51 등). 십자가 위에서 사랑은 끝까지 자신을 내어줍니다.
“나는 목마르다.” (요한 19,28)
“다 이루었다.” (요한 19,30)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카 23,46)
그때 군사 하나가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고 요한은 증언합니다(요한 19,34)[1]. 절망의 자리에서 구원의 샘이 열려, 교회가 성사로 살아가게 됩니다[2].
참고
- 성경 — 마태오 27,33–51 · 마르코 15,22–37 · 루카 23,33–46 · 요한 19,17–30 · 34
- 가톨릭 교회 교리서 — CCC 613–618 · CCC 620 · CCC 62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