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처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부인들을 위로하심

십자가의 길을 따르던 중, 한 무리의 여인들이 예수님을 향해 울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분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드시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루카 23,28)

고통 중에서도 자신보다 타인의 영혼을 먼저 걱정하시는 예수님의 시선. 그분은 단순한 연민 이상의 것을 원하셨습니다. 눈물보다 회개, 감정보다 변화를 촉구하십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신앙 안에서 ‘감동’만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의 고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릴 수는 있지만, 삶의 방향을 바꾸는 회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까?

주님은 위로를 넘어 **회심을 요청하십니다**. 오늘의 묵상은 단지 슬퍼하고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누구를 위하여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눈물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물어보게 합니다.


성경 말씀

  • 루카복음 23장 27–31절

가톨릭 교리서

  • 제1431항 – 회개는 내면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 제2608항 –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인간의 진정한 요청을 드러내신다

묵상 질문

  • 나는 고통을 동정만 하고 지나친 적은 없습니까?
  • 눈물만으로 멈추지 않고, 회개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 내가 진심으로 울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주님, 저희가 단지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당신 말씀처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하여 울고, 돌이키고, 걸음을 바꾸는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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