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으로 향하는 요셉과 마리아의 밤길 여정, 머리 위에 빛나는 별
   

마태복음 1장

   

어둠 속에서 빛을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한 족보가 조용히 펼쳐진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이 계보는, 이사악과 야곱을 거쳐 유다와 그 형제들로 이어진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헤츠론은 람을 낳는다. 이렇게 이어지는 세대들은 하느님의 섭리 아래에서 한 줄기로 모여든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는다. 오벳은 이사이를,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는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그 계보는 르하브암, 아비야, 아삽, 여호사팟, 여호람, 우찌야,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므나쎄, 아몬, 요시야로 이어진다. 바빌론 유배 시기에는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이 태어나고, 그 후로도 스알티엘, 즈루빠벨, 아비훗, 엘야킴, 아조르, 차독, 아킴, 엘리웃, 엘아자르, 마탄, 야곱이 태어난다. 마지막으로,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고,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신다.

       

이 모든 세대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열네 대,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열네 대,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열네 대로 이어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러하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하였으나, 그들이 함께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난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마리아를 드러내지 않으려 하여 조용히 파혼하려 한다. 그러나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한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는 것이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나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 하였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 이야기는 성경 본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독자께서는 반드시 해당 성경 장을 직접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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