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처음 가보시나요? 우리 집 근처 성당,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성당 한번 가볼까?” 망설이는 당신에게
천주교에 관심은 생겼는데, 막상 가려니 어디로 가야 할지, 무작정 들어가도 되는지 고민되시죠?
검색창에 ‘우리 집 근처 성당’을 쳐보며 리뷰를 찾게 되지만, 천주교는 맛집이나 헬스장처럼 평점을 보고 고르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 집 근처 성당이 내 성당입니다
천주교에는 ‘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이 내 성당이다’라는 원칙(속지주의)이 있습니다.
멀리 있는 크고 멋진 성당을 찾을 필요 없이, 슬리퍼 신고 갈 수 있는 동네 성당이 바로 당신이 가면 좋은 곳입니다.
성당 처음 들어갈 때, 이렇게 해보세요
이제 장소를 정했다면, 다음은 ‘어떻게 들어가 볼까?’ 하는 순서입니다.
처음부터 사무실을 찾아가야 한다고 부담 느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성당에 도착하면, 우선 성전(기도하는 공간) 문을 살짝 열고 안을 한 번 둘러보세요.
- 안에 사람이 거의 없으면, 조용히 들어가서 중간이나 뒤쪽 자리에 가만히 앉아 공간의 분위기만 느껴보셔도 좋습니다.
-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방해되지 않도록 휴대폰은 무음으로 두고, 잠시 눈을 감고 마음만 내려놓아 보세요.
사무실은, 준비가 되면 천천히
조금 마음이 놓이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사무실을 찾아가면 됩니다.
보통 성당 입구나 마당 쪽에 ‘사무실’ 안내문이 붙어 있으니, 문 앞에서 가볍게 노크하거나 벨을 눌러 주세요.
“천주교에 관심이 있어서 와봤는데, 처음입니다.”
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사무장님이나 신부님, 수녀님, 혹은 사무실에 계신 분이 미사 시간과 처음 오신 분이 어떻게 하면 좋은지, 가장 편안한 길로 차근차근 안내해 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집 근처 성당을 한 번 찾아볼까요?
고민은 방문만 늦출 뿐입니다.
지금 지도 앱을 켜서 ‘내 위치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성당을 한 번 찾아보세요.
아마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조용히 열린 문으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