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 106-114

도마복음 — 어록 106–114

어록 106–114 · 단일, 보화, 그리고 마리아

Nag Hammadi Codex II,2(콥트어) 기반 · Mark M. Mattison 영역본(Public Domain) 대조 · 번역: 프란치스코 다이어리

마지막 구간(106–114)은 둘을 하나로 만드는 단일의 주제, 잃은 양과 숨겨진 보화의 비유, ‘이미 와 있는’ 나라, 그리고 베드로와 마리아에 관한 난해 구절로 마무리된다.

어록 106 — 단일(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둘을 하나로 만들면, 너희는 사람의 자녀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산아, 물러나라!’고 말하면, 그것이 물러갈 것이다.”[1]

어록 107 — 잃은 양의 비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라는 백 마리 양을 가진 목자와 같으니,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길을 잃었다. 그는 아흔아홉을 두고 그 하나를 찾을 때까지 찾아 나섰다. 애써 찾고 나서 그 양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를 아흔아홉보다 더 사랑한다.’”

어록 108 — 그분과 같아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든 내 입에서 마시는 이는 나와 같아질 것이고, 나 자신도 그와 같아질 것이다. 그리하면 숨겨진 것이 그들에게 드러날 것이다.”

어록 109 — 숨겨진 보화: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라는 자기 밭에 [숨겨 둔] 보화를 가진 사람과 같다. 그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그가 죽은 뒤 그 밭은 아들에게 넘어갔으나, 아들도 알지 못하여 그 밭을 팔았다. 사는 이가 밭을 갈다가 보화를 찾아내어, 자기가 원하는 이에게 이자를 붙여 돈을 꾸어 주기 시작하였다.”[2]

어록 110 — 부와 버림(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세상을 발견하여 부자가 된 이는, 세상을 버려야 한다.”

어록 111 — 살아 있는 이에게서 사는 자(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들과 땅은 너희 앞에서 말려 둘릴 것이며, 살아 계신 이에게서 사는 이는 죽음을 보지 않으리라.” —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느냐? ‘자신을 발견한 자에 대하여는, 세상이 그에게 합당하지 않다.’”

어록 112 — 살과 영혼: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영혼에 의존하는 것은 비참하고, 영혼이 살에 의존하는 것은 더욱 비참하다.”

어록 113 — 나라는 이미 펴져 있다: 제자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라가 언제 오겠습니까?” 그분이 말씀하셨다. “찾아다님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고도 말하지 못하리라. 오히려 아버지의 나라는 벌써 땅 위에 펼쳐져 있으나, 사람들이 보지 못할 뿐이다.”

어록 114 — 베드로와 마리아: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마리아는 우리를 떠나야 한다. 여자들은 생명에 합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그녀를 남자로 만들겠느냐? 그녀 역시 살아 있는 영이 되도록, 그녀는 너희 남자들과 동등하다. 사실 자신을 남자답게 만드는 모든 여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리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