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성령 강림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이 약속을 기억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마리아와 몇몇 여인들과 함께 다락방에 모여 전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고, 그들이 있는 집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어 불꽃이 혀처럼 갈라지며 나타났고, 그것이 각 사람 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게 되었고, 성령께서 시키시는 대로 여러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유다인이 머물고 있었으며, 각자 자기 고향의 말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크게 놀랐습니다.
사람들은 이 놀라운 현상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조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군중을 향해 연설하였습니다.
그는 성경을 인용하여 지금 이 일이 요엘 예언자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임을 설명하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죽임을 당하셨으나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성령을 보내셨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베드로의 말씀을 들은 많은 이들은 마음에 찔려 회개하였고, 그날에 약 삼천 명이 세례를 받고 교회 공동체에 들어왔습니다.
이날을 통해 성령께서는 교회 안에 머무시며, 진리 안에서 이끌고 힘을 주시는 분으로 계시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