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 성모님의 몽소승천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승천을 모두 목격하신 뒤에도, 사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초대 교회 안에서 조용히 살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맡기며, 믿음과 순명의 삶을 살았습니다.
교회는 성모님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후, 당신의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들어 올려지셨다고 믿고 고백해 왔습니다.
이는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되었으며, 그 생애를 죄 없이 살아가셨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구원에 가장 온전히 참여하신 분이라는 믿음에 기초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모 마리아의 육신이 죽음의 부패를 겪지 않도록 하셨으며, 그분을 하늘의 영광 속으로 들어 올리셨습니다.
마리아는 하늘의 영광 안에서 아드님과 함께 계시며, 모든 신자들을 위한 전구자로 자리하고 계십니다.
이 신비는 교회가 오랜 전통과 신앙 안에서 지켜온 진리로, 교황 비오 12세는 1950년 11월 1일 교황령 『Munificentissimus Deus』를 통해 이를 믿을 교의(信仰定義, dogma)로 선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