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신비 제3단 – 예수님의 탄생]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로마 황제의 칙령으로 온 나라에 호적 등록이 선포되었고, 요셉과 만삭의 마리아는 베들레헴으로 올라갑니다(루카 2,1–5).
그곳에서 마리아는 맏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힙니다. 여관에는 자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루카 2,7).
한편 들에서 밤을 새우며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다윗의 고장에서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루카 2,10–11)
이어 하늘의 군대가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이들에게 평화!” (루카 2,14)
목자들은 서둘러 가서 아기와 마리아, 요셉을 찾아 뵙고 경배한 뒤, 들은 바와 본 것을 전하며 하느님을 찬미하고 돌아갑니다(루카 2,16.20).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깁니다(루카 2,19).
강생[1]하신 말씀이 오늘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여 세상에 드러나셨습니다. 또한 동방의 박사들이 별의 인도를 따라 와서 아기께 경배하며 황금·유향·몰약을 바쳤습니다(마태오 2,1–12)[2].
참고
- 성경 — 루카 2,1–20 · 마태오 2,1–12 · 미카 5,1
- 가톨릭 교회 교리서 — CCC 525–526, CCC 437, CCC 528–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