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신비 제1단 – 예수님의 세례]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물안개로 희뿌연 요르단 강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들 사이로 예수님께서 조용히 걸어 나오시고, 요한은 그분 앞에서 숨을 고릅니다. 죄 없으신 분이 죄인들과 함께 물속에 서시기 때문입니다[1].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내려오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음성이 들립니다[2].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태 3,17)
이 순간은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이자, 우리의 세례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는 삶임을 보여 줍니다. 오늘, 세례받은 자녀로서 나는 성령의 숨결에 나를 다시 맡길 수 있을까요?
참고
- 성경 — 마태오 3,13–17 · 마르코 1,9–11 · 루카 3,21–22 · 요한 1,29–34
- 가톨릭 교회 교리서 — CCC 535–537 · CCC 565 · CCC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