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 성체성사의 제정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 묵상합시다

해 질 무렵, 예루살렘의 골목엔 유월절 양의 향이 감돌고, 다락방 안엔 더 깊은 향기가 피어오릅니다.
예수님은 조용히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그것을 찢어 제자들에게 건네십니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그리고 포도주 잔을 들어 다시 말씀하십니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흘릴 새 계약의 피다.”
이것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창조주의 몸과 피가 되어 우리 안에 머무는 사건입니다.
그날 밤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완성되며, 부활의 새벽에 영원한 생명으로 꽃피웠습니다.
미사 안에서 우리는 그 방, 그 순간, 그 숨결 안으로 다시 초대받습니다.
제자 요한처럼 예수님의 어깨에 기대어 그 사랑의 호흡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을 매일 받습니다. 성체는 단지 기억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살아 움직이는 은총의 현재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전히 허기지는 이유는, 성체가 나를 지나 이웃에게 흘러가길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작은 친절 하나, 용서의 결단, 진심 어린 기도 이 모두가 “너희도 이와 같이 하여라”라는 파견의 연장입니다.
오늘 내 안에 계신 주님은, 어떤 굶주림을 채우고자 하실까요?

최후의 만찬에서 성체와 성혈을 제정하시는 예수님과 열두 제자를 전통적인 바로크 화풍으로 표현한 성화
묵주가 없을때 대용으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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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을 눌러 기도를 시작하세요. 마음을 다해 하느님과 함께하세요.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 성 아우구스티노

마지막 구슬까지 기도하셨다면, 아래 순서로 묵주기도를 마무리해보세요.

묵주기도 마무리 단계

  1. 성모찬송 (생략 가능)
  2. 성모 호칭기도 (선택 가능)
  3. 마침기도 또는 기도지향 (하느님께 감사와 바람을 전하는 개인 기도)
  4.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마지막으로 묵주 십자가에 입을 맞추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모든 성경 말씀과 교리 내용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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