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하느님을 생각하며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정한 ‘영적 패턴’을 두려고 노력합니다.
삼종기도와 묵주기도, 그리고 아침저녁 기도와 일을 시작하고 마칠 때 바치는 기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시간을 재어보면 아주 짧은 순간들이지만, 이 기도들은 하루의 시간 속에 고르게 펼쳐져 저를 붙들어 줍니다. 물론 가끔 빼먹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께 카톡을 보낼 수는 없기에, 저는 기도로 그분께 응답합니다.
“예, 주님. 저 여기 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주님과 멀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