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갈 때 정장 입어야 하나요?” 옷장 앞에서 고민 중인 당신께
성당에 처음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옷장을 열자마자 숨이 턱 막히시나요? “다들 검은 양복에 정장만 입고 오는 거 아니야? 내가 너무 튀면 어쩌지?”
에이, 걱정 마세요. 성당은 패션쇼장도, 엄숙한 장례식장도 아닙니다. 물론, 너무 차려입고 가면 “오늘 무슨 날이세요?”라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웃음)
하느님은 ‘브랜드’를 안 따지십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명품을 입었는지, 시장표 티셔츠를 입었는지 전혀 관심이 없으시거든요.
하지만 딱 하나, ‘데이트‘라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데, 무릎 나온 츄리닝이나 질질 끌리는 슬리퍼를 신고 가진 않겠죠? 옷차림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내 마음의 표현이니까요.
이것만 피하면 ‘성당룩’ 완성!
복잡할 것 없이 딱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일명 ‘침대와 해변 사이’만 피하면 됩니다.
- 슬리퍼 (X): 집 앞 편의점 가는 복장은 곤란합니다. 딸깍거리는 소리가 기도를 방해할 수도 있어요.
- 과한 노출 (X): 민소매나 너무 짧은 바지는 잠시 넣어두세요. 하느님도 부끄러워하실지 모릅니다.
- 깔끔함 (O): 청바지에 티셔츠라도 깨끗하고 단정하면 최고의 복장입니다.
마무리하며
가장 멋진 성당 패션의 완성은 ‘설레는 표정’입니다. 이번 주말, 가장 편안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가벼운 마음으로 성당 문을 열어보세요.
“당신이 입은 옷보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오는 걸 훨씬 더 기다리고 계시니까요.”
[할 일] 이번 주 주일 미사 때 입고 갈 ‘깔끔한 옷’을 미리 옷걸이에 걸어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