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신비 제3단 –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심]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을 쓰심을 묵상합시다
채찍질 뒤, 군사들은 예수님께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또는 붉은) 겉옷을 걸치게 합니다. 갈대를 손에 쥐여 주고, 무릎을 꿇는 시늉으로 조롱합니다(참조: 마태 27,27–31; 마르 15,16–20; 요한 19,2–3)[1].
“평안하시오, 유다인의 임금님!” — 그들은 침을 뱉고 갈대로 머리를 칩니다. (요한 19,3)
예수님은 참된 왕으로서 권력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스리십니다. 가시는 세상의 오만과 죄가 남긴 상처를 드러내면서도, 우리의 교만을 꿰뚫어 회개의 길로 이끕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랑으로 자신을 바치심으로 왕권의 방식을 드러내셨습니다. (교리서 CCC 440 · 572 · 616 요지)
이 굴욕의 관은 장차 부활의 영광을 예고합니다. 오늘, 우리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묻습니다. 나는 그분의 다스림을 따르고 있는가? 그분이 피로 세우신 나라가 내 삶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가?
참고
- 성경 — 마태오 27,27–30 · 마르코 15,16–19 · 요한 19,2–3
- 가톨릭 교회 교리서 — CCC 440 · CCC 572 · CCC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