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골고타, ‘해골’이라 불리던 언덕 위.
거칠고 무표정한 병사들이 십자가를 뉘이고 예수님을 그 위에 눕힙니다.
팔을 억지로 펴서 손목 위에 못을 대고, 망치를 내리칩니다.
금속이 뼈를 가르는 파열음이 예루살렘을 울립니다.
십자가가 들어 올려지고 땅에 세워질 때,
예수님의 몸무게는 못에 그대로 실리고,
그 피는 땅을 적십니다.
하늘은 어두워지고 바람이 뒤엉켜 붑니다.
그 순간에도 예수님의 입술은 증오가 아닌,
사랑의 언어를 내뱉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나는 목마르다.”
“다 이루었다.”
그리고,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 마침내 숨을 거두십니다.
그 순간,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가 갈라집니다.
창으로 찌른 옆구리에서는 피와 물이 흘러나옵니다.
그 피는 성사(聖事)의 강이 되어 세상의 어둠을 씻고,
절망이 가득했던 순간에 생명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골고타 언덕 위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로크 성화로 표현한 이미지
묵주가 없을때 대용으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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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을 눌러 기도를 시작하세요. 마음을 다해 하느님과 함께하세요.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 성 아우구스티노

마지막 구슬까지 기도하셨다면, 아래 순서로 묵주기도를 마무리해보세요.

묵주기도 마무리 단계

  1. 성모찬송 (생략 가능)
  2. 성모 호칭기도 (선택 가능)
  3. 마침기도 또는 기도지향 (하느님께 감사와 바람을 전하는 개인 기도)
  4.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마지막으로 묵주 십자가에 입을 맞추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모든 성경 말씀과 교리 내용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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